자본주의니까. 차를 바꾸니 장하다고 하신다. 이게 장한 일인가. 자식이 끼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는 것에 대한 감사 또는 안도일까. 아니면 정말 속세의 그것일까. 그동안 그러면 얼마나 속상하고 부끄럽고 창피했을까.
수십년만에 머리에 무언가를 바르고 정장을 차려입은 조카를 보니 새삼 이쁘고 잘 지내고 있다는 생각이 드셨구나.
남편의 직업에 승차감, 하차감이 없다는 말에 또한번 와르르. 보기 좋은 간판도 필요하고 사회적으로 부러워하고 존경할 만한 명예도 있어야하고 지갑도 두둑해 보여야하며 허우대도 멀쩡해야 한다.
한번 그거 타면 다시는 못낮출 걸이라고 얘기하던 그 친구의 말도.
보이는게 다야. 라고 얘기하던 그 형이 옳았구나.